요즘 날씨 참 변덕스럽지요?
지난 토요일, 일요일에는 비가 내리다가 눈으로 바뀌면서
함박눈이 내렸어요~
4월의 춘설이라고 표현하더라구요~
바람도 어찌나 많이 불던지... 눈보라 치더라구요~
그런데 오늘부터는 다시 포근해졌어요~
요 며칠 봄 답지 않게 더웠다 추웠다를 반복하며 혼란스러웠네요~

우리가 이 정도인데 꽃들은 어땠을까 싶어요~
목련이 따뜻한 날씨에 꽃망울을 맺혔다가 눈이 오는 바람에 얼어서
정작 따뜻해졌을 땐 꽃이 예쁘게 피지 못한 나무들이 많더라구요~ ㅜㅜ
친정에 다녀왔는데 마당에 목련화는 예쁘게 잘 폈더라구요~
그 위 소나무가 눈을 막아줘서 그런 듯싶어요~^^
목련나무 밑으로는 수선화가 이렇게 예쁘게 모여있었어요~
봄 꽃으로 제가 좋아하는 꽃이 수선화인데~ 넘 예쁘더라구요~
꽃잔디도 좋아하는데 아직 피지 않았네요~~
그리고 봄 하면 떠오르는 게 벚 꽃이죠~
집 근처 산책을 나갔는데 거리거리가 다 벚꽃이네요~
제 앞서 가족들이 자전거를 타며 벚꽃길을 달리더라구요~^^
산책하기 참 좋은 요즘이죠~~
얼마 전 그렇게 바람도 많이 불고, 눈, 비까지 내렸는데
벚꽃이 잘 남아있더라구요~~~
푸른 잎이 나면서 이제 꽃들이 지고 있는데
짧게 보는 꽃이라 더 아쉽고 그래서 더 예쁜가 봅니다~~~
예전에는 꽃이 예쁜지 잘 몰랐는데...
이제 저도 나이를 먹어가나 봅니다~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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