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워지기 전 작년 가을 쯤~
길 잃은 앵무새를 만났어요~~
시온 식구가 길 옆 난간에 앵무새가 있어
신기한 마음에 다가갔더니
어깨에 올라타 내려오질 않더라는거죠~
어쩔 수 없이 시온으로 데려오게 되었고
엄마를 찾아주기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답니다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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놀랐을까 싶어 물이랑 아몬드를 챙겨주었어요~
앞 부리로 잘근잘근 씹어 잘 먹더라구요~
의자에 올라 앉히고는 당근에 사진찍어 올렸더니
몇 시간 후 연락이 왔고
앵무새는 엄마와 극적인 상봉을 했어요~
사연인즉
점심때 산책나왔다가 발목에 있는 줄을 풀르고
날아가 버렸다는 거에요~
멀리 날아가지 못하게 날개 긴 깃털을 컷팅해주는데
날지 못하게 한게 미안해서
깃털이 좀 자랐기에 날아보라고 한것이
줄을 끊고 가버린 것이었대요~
밤이되면 추워지고 들짐승들이 있어
빨리 찾고자
잃어버린 그 순간부터 울며 몇 시간을 찾아 헤매셨대요~
앵무새 이름이 사랑이인데
보자마자 주저 앉아 우시더라구요~
그리고 넘 감사하다고...
저도 첫 반려냥이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어서
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~~
그 후로 사랑이 엄마와 아빠가
감사 인사차 시온에 오셨고
사랑이는 시온의 스타가 되었지요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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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 주가 지나서 사랑이가 남자친구랑 다시 왔답니다~
그 사건 이후 바로 날개 긴 깃털을 컷팅하고
남자 친구를 만들어 주셨대요~^^
새 친구의 이름은 루리~
성은 '이' 이름은 '루리'
아직은 사랑이 보다 어려서 사랑이가 누나 노릇 중!
두 앵무가 예쁜 사랑을 이루었으면 좋겠네요~ㅎ
오늘의 교훈!
집 나가면 고생~~~
😆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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