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2년도 이제 하루 남았네요~
한 해가 이렇게 빨리 지나가다니요....
올 한 해를 돌아보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~
코로나 이후 자유롭게 일상 생활이 시작된 해로,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네요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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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해를 마감하기 전 남편과 건강검진을 했는데요,
남편은 대장내시경의 경험이 있었지만 저는 처음인지라 좀 긴장이 되더라구요~
집 앞 병원에 예약을 하고 약을 타왔는데요,
대장내시경 전 식단 조절도 해야하더라구요~
장이 깨끗히 비워져야 검사가 정확히 이뤄질 수 있기에 씨가 있는 과일이나 야채류, 김치도 먹지 못한답니다.
그래서 흰 밥에 동치미 국물, 흰 죽에 된장 국물 이런식으로 먹었지요~
좀 입이 심심하다 싶으면 바나나까진 먹었어요~^^;;
대망의 검사 전날 저녁 6시!!!
병원에서 타온 약을 먹기 시작하는데....
나중에 알고보니 이거말고 간단하게 약 한번만 먹어도 되는 방법도 있다더라구요~
다음엔 그걸로 해야겠어요~ㅜㅜ
저 약을 물에 타서 먹는건데 정말 너~무 힘들더라구요~
드셔보신 분들은 아실꺼에요~~~ㅜ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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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을 총 3리터를 마셔야 하는 것도 힘들지만
약 냄새와 찝찌름한 맛이 먹기 힘들더라구요~
남편 말로는 예전에 비하면 맛이 많이 좋아진거라고....
많이 짠 포카리스웨트 같은 향이랄까요?
거기에 물을 저렇게 많이 먹어야 하니...
평소 물을 잘 안마시는 저로선 정말 물고문이 따로 없더라구요~
1차 약을 먹고 남편은 조금있다가 바로 화장실 소식이 들려왔지만
저는 1시간~ 2시간~ 3시간이 다되도록 특별한 소식이 없는거에요~
인터넷을 찾아보니 저같은 분들이 종종있더라구요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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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벽에 2차 약을 먹고 갔다는 분들도 계셔서 위안을 삼고 소식을 기다렸지요~
배가 땅땅해지고 불러오기만 하고 소식이 없다가
11시가 넘어가면서 슬슬 소식이 들려오더이다~
다행이 장을 깨끗히 비우기 시작!
그리고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2차로 다시 1.5리터의 약 물을 먹기 시작!
잠도 못자고 또 다시 물고문~~~ㅜㅜ
이렇게 8시 까지 뜬 눈으로 밤을 새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지요~
남편은 대장에서 용종 하나를 떼어냈지만 저는 깨끗했답니다~~
너무 다행이었죠~
병원에서 건강검진 이후 이렇게 본죽을 챙겨주더라구요~
남편과 죽을 먹는데 어찌나 맛있던지요~ㅎㅎㅎ
내 생에 첫 위, 대장내시경 이었는데 깨끗해서 너무나 다행이었답니다~
잊지못할 건강검진이 될 것 같아요~ㅎㅎ
2023년에도 모두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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